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서지오가 출연했다. 그는 결혼 3년 만에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을 혼자 키웠다고.
서지오는 "결혼하고 얼마 안 돼 남편 사업이 잘 안되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갑자기 어려워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 지쳤던 것 같다"며 "아들을 키울 여력이 안 돼서 친정 부모님이 키워주셨다. 원래 모유를 더 먹여야 하는데 100일 정도 먹였다"고 털어놨다.
서지오는 아들과 생이별한 뒤 괴로워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상황도 떠올렸다. 그는 "찰나였다. 빨래를 개는데 사방의 벽이 저를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갑자기 공황증세가 찾아왔다"며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문 쪽으로 기어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마침 군대에서 외박 나온 동생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는 서지오는 "치료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주말에는 일하지 않고 아들을 보러 갔다"고 덧붙였다.
서지오는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가 생겼다. 전셋집만 얻으면 데려오겠다고 다짐했다"며 "죽기 살기로 일했다. 야간 업소, 성인 클럽 같은 곳에서 일했다. 많이 뛸 때는 하룻저녁에 여덟 군데까지 해 봤다"고 말했다.
함께 식사하던 서지오는 "유튜브에서 제가 죽었다고 하더라"며 자신의 부모님이 가짜 뉴스로 상처 입었던 기억을 꺼냈다. 서지오의 아버지는 "한 후배로부터 '선배님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문자가 오더라"고 당황스러웠던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서지오는 "젊은 사람들이 조회수 올리려고 하는 거다. 들어가 보면 별 내용도 아니다"며 "제목만 그렇게 거는 건데 어른들은 진짜인 줄 알고 엄청 걱정하신다. 이런 소문에 마음 다치고 상처받는다"고 걱정했다.
그는 부모님을 향해 "이제 딸이 제대로 된 효도를 해야 한다. 건강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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