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도 우크라군 못 막는다…美가 준 1조규모 무기, 뭐 있나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2.08.20 13:30

러 미사일 방어체계 파괴 HARM 등 추가…누적 14조원 이상 규모 무기 지원하게 돼

(도네츠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과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병사가 탱크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조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7억7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래 19번째 지원 패키지다. 단일 규모로는 이달 초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미 정부는 이번 계획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6억 달러(약 14조1000억원) 이상의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추가 탄약 △105 ㎜곡사포 16기 및 탄약 △재블린 전차 1000대 △지뢰 제거 장비 △스캔이글(ScanEagle) 정찰 드론 15대 △지뢰방호장갑차 MRAP 40대 △고속 방사선 미사일(HARM) △광학 추적 유도탄(TOW missiles) 1500기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공대지 미사일 HARM은 러시아의 방공 레이더를 찾아 파괴하기 위해 설계됐다. TOW 미사일은 러시아군 장갑차를 겨냥한다.


스캔 이글은 우크라이나 포병 정찰을 지원한다. MRAP는 지뢰 지역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지뢰 제거는 우크라이나군이 군대를 전진시키고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이런 종류의 능력이 어떻게 필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 외에 추가 군용 장갑차와 전술 보안 통신 시스템, 해체용 군장비, 야간 투시 장치, 열화상 시스템, 광학 및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도 포함됐다.

NYT는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군의 즉각적인 포격전을 지원하는 한편 남부 헤르손 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고를 채우도록 하는 이중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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