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트랙스는 유도, 축구, 농구, 배구, 체조, 수영, 펜싱 등 14개 종목, 100여명의 스포츠 선수들과 NFT 제작을 위한 사업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트랙스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선수와 팬 간 소통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선수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포트랙스는 스포츠 NFT가 국가대표 선수들과 팬들의 유대관계를 높이면 '팬덤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스포츠 예능이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면, 스포츠 NFT는 팬들과 장기적인 소통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몇년간 글로벌 NFT 시장도 급성장했다. 딜로이트 글로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 전망'에 따르면 2022년 스포츠 NFT 시장의 거래규모는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말까지 400~500만명의 스프츠 팬들이 스포츠 NFT를 구매하거나 선물할 것으로 봤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실제 경기 장면을 NFT로 만들어 판매하는 NBA탑샷은 지난 5월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0년 7월 시작한 뒤 23개월만의 성과다.
국내에서는 두나무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블루베리NFT 등 코스닥 상장사가 국내 스포츠 협회와 손잡고 스포츠 NFT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대기업들도 스포츠 NFT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KT는 6월부터 후원하는 축구선수 이강인과 KT위즈 야구단의 강백호·소형준 선수, KT소닉붐 농구단 허훈·양홍석 선수 등 5명의 '오대장' NFT를 발행했다.
스포트랙스는 선수들의 역대 명장면, 사진 등을 담은 NFT를 발행해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순히 NFT를 수집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정 NFT를 모으면 선수의 애장품, 현역시절 사용했던 경기 유니폼, 용품 등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NFT를 이용한 입장권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뻐르면 2022년 배구 V-리그 개막에 맞춰 NFT 입장권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스포츠 스타를 대상으로 NFT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는 있었지만,국가대표와 메달리스트 중심의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독특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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