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영리 행위"…'웹툰 연재' 황하나에 날 선 평점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08.19 09:58
/사진=뉴스1, 웹툰 '2045(어느 별 DNA)'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수감 중인 인플루언서 황하나가 웹툰을 연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13일부터 네이버 웹툰 도전만화에는 '2045 (어느 별 DNA)'라는 제목의 작품이 연재 중이다. 도전만화는 누구나 웹툰을 올릴 수 있는 만화 게시판으로, 추후 정식 연재 기회가 부여될 수도 있다.

웹툰 '2045 (어느 별 DNA)'는 황하나가 그림을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황재필씨가 글을 맡아 연재 중이다. 현재 3화까지 공개됐으며, 작가의 말에도 "그림 황하나 글 황재필. 아빠와 딸이 웹툰에 도전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웹툰의 주인공 한지아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다가 2년간의 중독 치료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는 인물.

황하나 또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중 마약 투약 혐의로 수감 중이기에 주인공과 유사한 상황이다. 실제로 웹툰 중간에는 쇠창살에 기대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했다.

/사진=웹툰 '2045(어느 별 DNA)' 캡처

이와 관련해 황재필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몇 년간 딸을 시행착오의 수렁에서 건질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음악과 미술에 재능을 보였던 아이여서, 1년 전 조심스럽게 딸에게 편지로 '그림을 다시 그려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고, 몇 달이 지나고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이와 샤프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딸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간간이 편지에 동봉돼 오는 그림을 보면서 딸과 웹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편으로 소통하려니 답답한 점이 많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부녀가 되기 위해 묵묵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웹툰 '2045(어느 별 DNA)' 소개 화면 및 별점 캡처

그러나 웹툰을 향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이들은 "응원한다는 사람들 제정신인가", "감옥에서 영리 행위를 해도 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듯 웹툰 별점 또한 5점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버지의 노력이 느껴진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이 그림이 병들었던 마음을 치유의 시간이라 믿겠다" 등의 옹호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20년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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