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영상 분석기업 핀텔, 매출 성장률 100% 내걸고 IPO 착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2.08.17 18:05
핀텔 홈페이지 캡쳐
AI(인공지능) 기반 고해상도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인 핀텔이 공모가 기준 몸값을 최대 886억원으로 책정, IPO(기업공개)에 나섰다.

핀텔은 17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200만주의 신주를 주당 7500원~8900원씩에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공모규모는 150억~178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공모 전 발행주식 총 수 789만여주에 신주발행분 200만주, 주관사 의무인수 분량 6만주 등을 더해 995만여주에 이른다. 공모가 밴드 기준 핀텔의 시가총액은 747억~886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적자구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100% 상회


2015년 9월 설립된 핀텔은 스마트시티와 지능형 교통체계 관련 AI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보행자 유무에 따라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도 핀텔이 만든 바 있다.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 교통흐름에 대응하는 스마트교차로를 설치해 실증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교통시스템 실증화 사업'을 경기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등 ITS(지능형 교통체계) 시장에서 교통신호 연계 시스템을 선도하는 회사로 꼽힌다.

보안·교통 솔루션인 AVAX, 교통 솔루션인 PREVAX 등의 제품을 조달청 나라장터 등을 통해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방글라데시 소방방재 역량 강화사업 시스템 개발 및 기자재 공급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올 상반기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105억원, 부채총계는 71억원, 자본총계는 33억원이다. 상반기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아직 영업손실이 16억원, 순손실이 17억원에 이르는 등 적자 상태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액 증가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핀텔은 내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핀텔 스마트 교차로 개요 / 사진=핀텔 홈페이지 캡쳐



◇셀바스AI·위세아이텍 등 PER 20.5배 적용


공모가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음성·영상인식 솔루션 등 사업을 영위하는 셀바스AI(17일 기준 시총 1610억원) △빅데이터 분석 및 AI 사업을 운영하는 위세아이텍(시총 868억원) 등 2개사가 꼽혔다. 이들 기업의 PER(주가이익비율) 평균 20.5배에 핀텔의 2024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현재 가치로 할인한 숫자에 적용하는 등 절차를 거쳐 나온 공모가 밴드가 주당 7500원~8900원이다.

핀텔은 "제품 개발과 본격적인 이익 창출 시점 등을 고려하여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의 추정 당기순이익에 PER을 적용하는 것이 동사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에 가장 타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핀텔은 내달 14~1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지은 후 같은 달 20~21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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