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다나와 합병…이커머스 덩치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2.08.17 09:34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와 합병한다. 이커머스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다나와와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오는 10월1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올해말까지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합병기일은 11월30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16일이다.

다나와와 코리아센터의 합병비율은 1 대 0.3이다. 코리아센터 보통주 1주당 다나와 주식 0.3주를 받을 수 있다. 합병 후 신설법인은 커넥트웨이브(가칭)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한국이커머스홀딩스(지분율 51.8%)다.

이번 합병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이커머스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앞서 코리아센터는 지난 3월말 다나와를 4000억원에 인수했다. 두 회사가 합병이 되면 사업 시너지는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1위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온라인 쇼핑몰 구축·운영 솔루션 '메이크샵', 복수마켓 통합관리 솔루션 '플레이오토',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 등을 운영중이다. 국내 1위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는 조립PC 마켓플레이스인 '샵다나와'를 통해 10억건이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방문자 약 2400만명, 월평균 1억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빅데이터 이커머스(다나와, 에누리) 부문에서는 두 회사가 축적한 쇼핑몰 관련 데이터가 합쳐지면서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가격비교와 검색 기능이 강화하고 상품 데이터베이스 표준화를 통한 트렌드 분석으로 온라인 판매자에게 조언할 수 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메이크샵 셀러(온라인 판매자)들의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 메이크샵 셀러가 보유한 고객을 활용해 다나와 고객기반을 강화한다. 다나와 상품과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몰테일의 상품 조달을 정교화 할 수 있다.

코리아센터와 다나와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1조원에 육박한다. 합병으로 확보한 현금성 자산 1817억원은 추가적인 M&A(기업 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솔루션들이 더 큰 시너지 효과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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