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날 저녁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며칠 간 휴가를 보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영부인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여사가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감염의 영향을 줄이는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며 "2차례 연속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백악관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부인은 전날 저녁 늦게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후 2차례의 부스터샷까지 접종했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만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두 차례 부스터 샷까지 맞았다. 처음 확진 후 콧물, 피로, 마른기침 등 경증을 보였으나, 리바운드 양성 반응 이후에는 따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오후에 기후 및 세금 관련 법안에 서명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영부인의 밀접촉자이기 때문에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라 실내 및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 때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