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소현이 8살 연하 남편 손준호와 첫 부부싸움을 회상했다.
김소현은 1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소현은 신혼여행에서 남편과 나이 차이를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유럽 배낭여행을 꿈꿨다는 그는 손준호의 설득에 못 이겨 몰디브로 향했지만 첫날밤부터 갈등을 빚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야시꾸리한 19금 영화를 준비해왔다. 너무 화가 났다. '이런 영화나 받아왔다'며 숙소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쫓아오지 않아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남편은 내가 싸울 때마다 집을 나갈까 봐 데리러 나오지 않았다더라. 집을 나가도 데리러 오지 않으니까 집을 못 나간다"고 털어놨다.
김소현은 손준호에 대해 '듬직한 남편'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방송에는 재밌게 하려고 철없이 나오는데 집에서는 듬직한 남편이다. 그때 안 만났으면 (결혼 안 하고) 미스로 살았을 것 같다. 인생에 그런 경험을 하게 해준 게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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