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합병 앞둔 한화건설…2분기 실적 '파란불'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2.08.16 17:30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16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1116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61%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지난해 8.6%보다 상승했다. 2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7996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 33% 늘었다. 올해 실적 목표치는 연결기준 매출액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 이상이다.

2분기 실적은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앞세운 주택사업, 대규모 플랜트사업 등이 골고루 성적을 낸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5성급 호텔과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설하는 '익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건설공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통영 LNG 플랜트 사업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등 앞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 주요 지역의 포레나 주거상품 건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인천미추홀, 포레나 포항 등 올해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총 7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의 매출 반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한화와 합병시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한층 높아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한화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높아지는 신용도에 따라 금융비용 감소,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 개선, 수주기회 확대 등도 기대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전세계에 구축된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한화건설이 본격적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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