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 코픽스 '역대 최대' 0.52%p↑…주담대 금리 확 오른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2.08.16 15:20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옥죄기에 은행들의 대출 중단, 한도축소가 잇따르자 대출 '가수요' 및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에선 엿새 만에 신용대출 잔액이 4000억원 넘게 급증했으며 일평균 기준으로 직전 일주일과 비교했을 때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26일 오후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1.8.26/뉴스1
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연 3%에 바짝 다가섰다. 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큰 폭으로 뛰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0%로 전월대비 0.52%포인트(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신규 코픽스가 발표된 이래 월간 상승폭으론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7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2.05%로 전월보다 0.22%p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1.62%로 전월과 견줘 0.20%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0%p 인상)을 밟은 이후 수신상품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코픽스 금리가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바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코픽스 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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