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6위권 손해보험사인 한화손해보험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신한지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3분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250원(0.69%) 상승한 3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원수보험료 기준 업계 6위인 한화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한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생명의 자회사로 지분 51.36%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은행과 카드를 제외한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데 이중 한화손해보험은 한때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오르는 등 좋지 않은 상화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2년여 만에 경영관리에서 벗어나고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며 최근엔 그룹 내에서 재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76.4% 증가한 15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8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6% 많은 순익 성적표를 받을 만큼 안정화됐다.
신한금융이 한화손해보험을 인수할 경우 견실한 손보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KB금융과의 '리딩금융'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7208억원으로 KB금융보다 358억원 적다. 한화손해보험 실적이 합쳐지면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앞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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