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730만명인데…불명예 퇴장 '외계+인', 2부 개봉일은?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8.16 10:55
/사진=영화 '외계+인' 포스터
영화 '외계+인' 1부가 불명예 퇴장을 앞두고 있다. '도둑들'(2012)과 '암살'(2015)로 각각 1200만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었던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에 참패해서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외계+인' 1부의 누적 관객수는 152만여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73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번 영화는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그는 그간 탄탄한 연출력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범죄의 재구성'(2004) 212만명, '타짜'(2006) 684만명, '전우치'(2009) 613만명, '도둑들'(2012) 1298만명, '암살'(2015) 1270만명 등 영화를 모두 흥행시켰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흥행에 성공한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였던 만큼 기대도 컸다. 더욱이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소지섭, 염정아 등 유명 배우들까지 출연하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제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는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릴 듯 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는 후기가 이어지면서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영화 티켓값 인상에 따라 실제 관람자 후기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는 걸 수치로 보여준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 의 성인 2D 관람료는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이다.

이날 기준 '외계+인' 1부의 CGV 골든에그지수는 87%이고, 네이버 평점은 6.89점이다. 같은 날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네이버 평점 7.9점)보다 낮다.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암살'(네이버 평점 9.1점)과 '도둑들'(네이버 평점 7.65)에도 밀린다.

한편 총 2부작으로 나뉜 영화는 2022년 현대와 1391년 고려 말이 배경이다. 인간과 외계인이 다른 목적을 갖고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쟁탈전을 그린다. 현대에서 인간의 몸에 갇힌 외계인 죄수가 신검의 힘을 빌려 탈옥과 정복을 꿈꾸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고려 말로 시간이 이동된다. 1부와 동시 촬영된 2부는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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