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공적 부문의 긴축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국제 신인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 재정이 튼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데 쓰겠다"며 "경제적 문화적 기초를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보장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기초 생활 보장을 강화하고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고 보호 시설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더욱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주거 불안이 없도록 수요 공급을 왜곡시키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여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수해 지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 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수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충분한 금융 지원을 통해 대출금 상환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은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축식 주제는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으로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광복의 의미,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