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홍성흔과 그의 아들이 포경 수술을 주제로 설전을 펼쳤다.
지난 13일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2'(살림남)에서는 홍성흔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화장실을 다녀온 뒤 거실에서 화를 냈다. 김정임은 아들 홍화철에게 "(소변을 볼 때) 아빠가 차라리 변기에 앉아서 하라고 했지 않냐"며 "변기 주변에 소변이 다 묻어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홍성흔은 아들을 불러 "주의해서 소변을 봐야 한다. 아빠도 눈치 보면서 변기에 앉아서 해결한다"며 "이 문제는 포경 수술을 해야 한다. 아빠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수술했는데, 그전까지 소변이 많이 튀어 자주 혼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들 홍화철은 "아버지 세대랑 달리 요즘은 포경 수술을 안 하는 추세"라며 "(수술을 안 해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천억 금을 준다고 해도 (포경 수술은) 절대로 안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홍성흔은 "일상적인 생활을 위해 포경 수술은 하는 게 좋다"고 설득에 나섰지만, 홍화철은 "내가 포경 수술을 할 바에는 아빠 항문에 연고를 바르는 게 낫다"며 확실한 거절 의사를 표했다.
한편 1976년생 홍성흔은 2004년 3세 연상인 모델 김정임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정임은 유튜브 채널 '뻑가는 임쓰언니'를 운영 중인 유튜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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