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같은 번호…200억 당첨된 캐나다男, 행운의 숫자 조합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08.14 07:43
/사진=OLG 홈페이지

매주 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입해온 캐나다 남성이 마침내 1등에 당첨됐다. 무려 36년 만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에 거주하는 스티븐 딕슨(70)이 최근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2000만 캐나다 달러로, 한화 약 204억원이다.

그는 OLG(온타리오주복권공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36년간 매주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해왔다"며 "번호는 내게 너무나 소중한 가족기념일로 조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딕슨은 "볼일을 보기 위해 잠시 편의점에 방문했는데, 마침 TV에서 로또 당첨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며 "내 번호와 맞춰봤더니 1등이었다.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옆에 있던 편의점 직원이 제 복권을 보고 '맙소사…당신 1등에 당첨됐잖아요'라고 소리쳤고, 편의점 안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함께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자기 아내조차 처음에는 1등 당첨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했다. 스티븐 딕슨은 "아내에게 2000만달러에 당첨됐다고 말했더니 장난치는 줄 알고 믿지를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물질주의적인 사람이 아니다. 1등 당첨은 가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당첨금은 가족들과 추억을 만드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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