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하는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강훈식(재선·충남 아산을) 의원의 시선은 다음날인 14일을 향한다. 각각 자신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충청 지역 순회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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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울경 누적 득표율 '74.59%'━
이 후보는 지난 6~7일까지 강원·경북·대구·제주·인천 5곳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74.15%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부산 73.69% △울산 77.61% △경남 75.53%에서 모두 70%대 높은 득표율로 1위에 올렸다.
이 의원은 이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당원수가 적은 지역들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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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대' 박용진 20.7%-강훈식 4.71%━
또 다른 97세대인 강훈식 의원은 부산 4.38%, 울산 3.99%, 경남 4.41%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4.71%(3576표)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 우세가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3선·서울 마포을)이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28.44%(4만3178표)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고민정 의원(초선·서울 광진을) 21.77%·3만3056표 △박찬대 의원(재선·인천 연수갑) 11.66%·1만7704표 △장경태 의원(초선·서울 동대문을) 10.93%·1만6600표 △서영교 의원(3선·서울 중랑갑) 10.33%·1만5686표 등이 '톱 5인'에 이름을 올렸다. 비명(비 이재명 의원)계 의원 중에선 고 의원이 유일하게 상위 5인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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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강훈식, 14일 순회경선서 '믿는 구석'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개표 후 "걱정이다. 투표율이 낮게 나오는 게 당원들이 바라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많아서 (그렇다)"며 "앞으로 당원 동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투표해야 바뀌고 참여해야 혁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 충청 지역 개표 결과 역시 오는 14일 공개된다. 이날 충남과 충북, 대전, 세종 등에서 잇달아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아직 캠페인 효과가 발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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