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에 형성된 싱크홀인 '블루홀'에서 공기통 없이 3분34초 동안 수심 120m까지 잠수해 프리다이빙 세계 기록을 달성한 20대 프랑스 남성이 화제다.
11일(현지 시각) 더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프리다이빙 세계 챔피언 아르노 제럴드(26)가 관광국가 바하마의 해저 싱크홀 '딘스 블루홀'에서 열린 프리다이빙 대회에서 2차례나 신기록을 달성했다.
프리다이빙은 스쿠버 다이빙과 다르게 공기 공급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잠수하는 스포츠다.
제럴드 선수는 이 대회에서 지난 5일 수심 119m까지 잠수해 수직 프리다이빙 세계 기록을 달성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는 4일 뒤인 지난 9일 또다시 3분 34초 동안 무호흡으로 수심 120m까지 잠수하는 것에 성공해 본인이 세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럴드는 지난 2020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다 깊은 곳까지 가려면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밑바닥에 도달했을 때 다이빙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밑에서도 마음이 정말 편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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