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피해는 모두 181건으로 집계됐다. 도로 침수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침수 49건, 상가 침수 24건, 하수구 역류 8건, 사면 피해는 7건, 농경지 침수 4건, 차량 침수 1건 등이다.
오전 9시54분쯤 군산시 선양동의 한 주택 천장이 무너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노인 1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산북동의 도로와 정미소 등이 침수됐고, 개정동에서는 맨홀뚜껑이 열렸다. 신풍동 문화시장 일대와 문화동 일대 주택가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나운동과 대야면 역시 도로가 침수되며 건물과 차들이 물에 잠겼다. 미룡동에서는 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군산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90㎜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의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군산산단 250.0㎜ △익산 함라 178.5㎜ △김제 심포 153.5㎜ △완주 118.0㎜ 등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30~10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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