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격 인상' 도미노피자…햄버거 이어 피자도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2.08.11 16:16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햄버거에 이어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오는 12일부터 피자 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라지 사이즈 피자는 1000원, 미디엄 사이즈 피자 가격은 500원씩 인상된다. 스파게티, 치킨 등 사이드 메뉴 5종의 가격도 1000원씩, 음료 6종의 가격은 200원씩 비싸진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슈퍼디럭스 피자 라지 사이즈는 2만7900원에서 2만8900원으로 인상된다.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타이거 슈림프 미디움 사이즈는 3만원이다.

피자업계는 올해 초 국제 밀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피자헛은 지난 3월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씩, 피자알볼로는 지난 2월 1000~2000원씩, 미스터피자는 전 제품을 2000원씩 상향 조정했다. 저가 피자인 오구쌀피자, 피자스쿨 등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 1등인 도미노피자의 가격 재인상으로 피자업계가 2차 가격인상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치즈 등 피자 주재료 값이 크게 뛰었다"며 "피자 업계 빅3로 꼽히는 도미노피자, 피자헛, 미스터피자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파존스 등 다른 피자브랜드들은 당분간 가격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냉동피자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품질까지 좋아지고 있어 배달피자가 가격을 재인상할 경우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이나 가맹점주 입장을 생각하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맞지만 소비자 저항 심리가 강하다"며 "가격 재인상은 피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여러 방안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물가 상승으로 인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는 이달 4일부터 메뉴 50종의 가격을 최대 1000원 인상했다. 지난 2월에도 가격을 올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올해 초와 비교해 13% 가량 비싸졌다. KFC, 버거킹, 롯데리아도 연달아 두 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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