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카이스트·싱가포르국립대와 블록체인 연구센터 가동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2.08.11 13:38
클레이튼
클레이튼이 BRC(블록체인 리서치 센터)의 첫 연구팀으로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과 NUS(싱가포르국립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을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BRC 프로그램의 첫 연구팀으로 선정된 카이스트와 싱가포르국립대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와 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3차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11개 국가의 62개 연구기관이 7개 팀을 구성해 각기 다른 주제를 제안하고, 선발을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카이스트와 싱가포르국립대는 연구팀 운영 역량과 실행 능력, 연구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 등의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 선발됐다.

이번 연구팀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CAP이론, 지캐시(Zcash), 허지뱃져BFT(HoneyBadgerBFT) 등 저명한 연구들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연구진들로 구성됐다는 게 클레이튼 측 설명이다. 이들은 이번 BRC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연구 컨소시엄으로서 연구를 이끈다.

팀의 리더는 카이스트 전산학부의 강민석 교수와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의 프라틱 삭세나 조교수가 맡는다. 함께 하는 연구 컨소시엄에는 연세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프린스턴대, 조지아공과대, 노던아리조나대, 카네기멜론대 등의 저명한 블록체인 분야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BRC에서 연구수행과 블록체인 커뮤니티 활동을 같이 한다.

강민석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식 교류가 핵심이다"며, "BRC를 통해 전 세계 블록체인 연구진 및 관계자들과의 산업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 연구결과는 논문이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형태로 모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외부 연구자들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연구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BRC는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 연구 발전을 목표로 한다. 클레이튼은 올 4월 BRC 프로그램을 위해 2000만달러의 기금을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 세계 블록체인 연구기금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클레이튼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클레이튼과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연구결과나 정보를 컨퍼런스 및 워크샵을 통해 수시로 공유해 블록체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코인데스크의 2021 블록체인 연구 우수대학 순위에 따르면, 싱가포르국립대와 카이스트는 전 세계 230개 대학 중 각각 1위와 26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망하다. 특히 싱가포르국립대는 디지털 금융 기술 분야의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블록체인 연구 센터를 개설하고 관련 파트너십과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웹 2.0과 웹 3.0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클레이튼의 비전에 따라, 디파이(DeFi)나 메타버스가 실제 세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연구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선도 업계 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블록체인 발전에 대한 담론이 대중화되길 바라고, BRC 프로그램을 통해 클레이튼의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BRC의 자세한 사항들은 KIR 포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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