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악조건 속 2Q 호실적···특수첨가제·향료 '호조'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2.08.11 13:49
/사진=랑세스코리아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올해 2분기 원자재가 인상, 물류난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랑세스코리아는 랑세스가 올해 2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2억5300만유로(약 3388억원)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19억99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6.1% 늘었다. 순이익은 4800만유로로 전년 동기(4700만유로) 대비 소폭 상회했다.

매출액 상승폭이 더 컸던 만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2.7%로 전년 동기(2.3%) 대비 낮아졌다.

2분기에는 특수첨가제 및 소비자 보호 부문이 크게 성장,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수첨가제 부문이 7억6400만유로 매출액을, 소비자 보호 부문이 5억5800만유로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 보호 부문 실적은 향료(Flavors & Fragrance) 사업부가 견인했다. 향료 사업부는 생활 및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향수 및 식음료 등 소비재 부문용 특수화학소재를 공급하며, 2021년 미국계 특수화학 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로 신설됐다.


랑세스는 소비자 보호 부문을 지속 강화중인데 2022년 7월 1일부로 미국계 특수화학사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 Inc.)의 항균제 사업 인수를 완료하며 세계 최대 항균 솔루션 공급사 중 하나로 발돋움하게 됐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을 인수하며 소비자 보호 부문을 강화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도 한층 더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에 더욱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지만 랑세스는 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또 올 한 해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한 9억유로(1조2052억원)에서 10억유로 사이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는 2022년 1월 1일부로 '운영 중단' 사업으로 소급 분류되어 올해 매출 및 영업 이익은 지난해 수치와 함께 재작성됐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는 랑세스가 미국계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 출범하는 합작법인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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