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빠진 차량 내부 흙더미로 '엉망'…탈출한 운전자 "잘가라"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8.11 11:17
침수된 BMW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흘간 내린 폭우로 수천 대의 차량이 물에 잠긴 가운데 침수된 차량에서 탈출했다는 BMW 차주가 차 상태를 공개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잘 탔다, 고맙다, 잘 가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1개와 폭우 속에서 건져진 차량 사진 2장을 올렸다.

A씨는 "독일 차는 센서가 밑에 있어서 물이 조금만 깊어도 바로 정지한다더라"며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무슨 일인가 싶었다"고 했다.

이어 "10분 동안 긴급출동, 보험, 레커차를 부르면서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더니 어느덧 물이 불어있어 아내와 함께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도로는 빗물이 차오른 모습이다. A씨 주변에는 다른 차량이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침수피해, 침수차 이런 말은 나랑 전혀 상관없는 말인 줄 알았는데 막상 일어나니 정말 멘붕"이라며 "참 마음에 들고 잘 타고 다닌 차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어제까진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방금 차 건져낸 거 보고 왔더니 마음이 또 씁쓸해진다"며 "힘내겠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차량의 내부는 흙더미로 뒤덮여있었다. 차량 시트, 핸들, 대시 보드, 에어컨 필터까지 모두 흙으로 덮인 모습이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저런 경우 보상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차보단 목숨이 먼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당황했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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