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 내달 유럽 출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2.08.11 10:27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입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나르샤'를 오는 9월 1일 유럽에 정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선 처음으로 상용화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다. 2019년 세계 50대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5년간 유럽 17개 국가에 대한 1500억원 규모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메라리니는 이오플로우의 유럽 파트너 회사다.

이오패치는 지난해 5월 유럽 CE인증을 받고 수출길을 열었지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공식 출시가 지연됐다. 그동안 메나리니는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10개 국가에 제품을 등록하고 인슐린 주입기 입찰에 참여해 성과를 내는 등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였다. 이를 토대로 출시 준비가 완료되는 오는 9월 1일 'GlucoMen Day PUMP'(글루코멘 데이 펌프)란 이름으로 유럽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통합 당뇨 관리 시스템은 당뇨인의 혈당 관리를 돕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기존 인슐린 펌프는 긴 주입선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반면 이오패치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워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최대 3.5일(84시간)까지 인슐린 주입이 가능하다. 2021년 국내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나르샤는 이오패치의 인슐린 주입을 조절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다. 이오패치 사용자가 상시 지참해야 했던 별도 컨트롤러(ADM)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했다. 또 나르샤는 특정 자가혈당측정기 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하다. 인슐린 투여 전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당뇨인의 편의성을 높였다.


메나리니의 알렉산드로 보르게시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은 "유럽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오패치 판매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달 1일부터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10개 국가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17개 국가에 출시하겠단 목표"라며 "사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한국에 이어 유럽에 정식 출시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오패치와 나르샤 앱의 유럽 출시는 이오플로우가 글로벌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수요가 큰 만큼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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