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은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응답이 26.2%로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2배가량 늘었다. 중소기업은 67.1%가 채용계획을 확정 지었다.
채용규모는 대폭 줄었다. 대기업은 △한 자릿수(38.5%) △두 자릿수(59.0%) △세 자릿수(2.5%)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대기업의 대규모 신입 채용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기업도 △한 자릿수(56.0%) △두 자릿수(44.0%)였으며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곳은 없었다.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 채용(94.9%)이 대다수였다.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공개채용은 대폭 줄었다.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 69.1% △정기공채 12.1%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기공채 비율이 20.5%이며 수시채용 59.0%, 채용연계형 인턴 20.5%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도 10곳 중 2곳(18.0%) 정도는 정기공채를 시행하고 66.0%는 수시채용을 택했다. 중소기업은 수시채용(70.8%)의 비중이 훨씬 더 컸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경제침체가 지금보다 길어지면 구직자들의 부담이 가중된다. 취업준비생들은 지금의 상황을 고려해 이에 적합한 취업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이달 30일 오후 3시부터 '경기침체에 맞서는 신입 취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하반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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