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대북전단'으로 코로나 유입…南에 보복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2.08.11 09:38

[the300]

(서울=뉴스1)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4월 25일과 26일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 전단 100만 장을 날려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 전단 풍선에 '검사가 수령이 된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 12번째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이 들어간 플래카드를 매달아 날렸다. 한편 지난해 3월 30일 대북 전단 금지법이 시행,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 방송, 시각물 게시, 전단 살포 등을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2022.4.28/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비루스(바이러스) 류입(유입)의 매개물로 보는것은 당연하다"라며 탈북민 단체가 살포했던 대북전단이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인 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강력하게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회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평양=AP/뉴시스]
그러면서 "남조선 것들이 삐라(대북전단)와 화폐, 너절한 소책자, 물건짝들을 우리 지역에 들이미는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너무도 큰 대가를 치르면서 지켜왔던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엄중히 침해한 장본인, 주범이 남쪽에 사는 귀축 같은 너절한 것들"이라고 비난했다.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는 "물체를 통해서도 악성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것, 때문에 물체 표면 소독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인된 견해"라고 반박했다.


또 "적들이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바이러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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