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양호한 실적…펀더멘털·미래 성장엔진 모두 호조세-흥국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08.11 09:10
흥국증권이 11일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역점을 기울이는 서비스도 호조세를 보이면서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4조2899억원,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4596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충족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5G 가입자 증가(휴대폰 가입자 대비 49%)와 로밍 매출 회복세로 안정적인 탑 라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역시 0.8%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였고, 시장 경쟁 안정화 및 5G 초반 과열 마케팅비 증가분 상각 종료에 따른 영향으로 마케팅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의 B2B 사업 및 IPTV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연결 기여 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펀더멘털 지표들의 호조세에 힘입어 이익의 레벨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당분간 호실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미래 성장엔진으로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구독 서비스의 호조세 또한 지속되는 국면"이라며 "최근 T우주 이용자는 12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전체 서비스의 상품판매액(GMV) 역시 2600억원을 기록하며, 연말 목표치인 5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프랜드의 확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월 활성 이용자(MAU)는 163만 수준이며, 누적 다운로드수는 870만 수준"이라며 "향후 소셜/커뮤니티 기능 등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관련 생태계 구축이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모멘텀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동사는 보유중이던 하나카드 지분(3300억원, 15%)을 하나금융지주 지분으로 교환하고 하나카드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지분을 획득하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며 "향후 디지털 금융 등 미래 ICT 금융 신사업에서 행보를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5G 중간요금제 도입으로 가입자 선택권 확대에 따른 5G 이동 확대 효과와 기존 고객들의 다운셀링(Down Selling, 더 저렴한 가격의 유사 제품 구매 유도) 효과가 상호 작용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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