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업체 버진 오빗, 이노시스 투자사인 제이스페이스와 韓 진출 발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2.08.10 10:02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 계열사인 버진 오빗이 이노시스의 투자사인 제이스페이스홀딩스(이하 제이스페이스)와 한국 위성발사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버진 오빗은 지난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제이스페이스가 버진 오빗과 한국 발사장 계획, 한국과 주변 국가의 우주 시장 확대 및 새로운 투자 기회 창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진 오빗은 대형 항공기에 발사체를 실어 공중에서 우주로 쏘아올리는 우주개발기업이다. 지난해 항공기 보잉 747-400을 개조해 소형 발사체 론처원(LauncherOne)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론처원은 지구 저궤도에 최대 500kg의 탑재체를 올릴 수있다.

버진 오빗은 "이번 협력은 한국의 소형 위성 및 우주솔루션 시장에 촉매재 역할을 하고, 한국 정부에 (위성)발사 능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진 오빗은 모바일 발사 시스템과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의 소형 위성 발사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버진 오빗은 12~18개월내에 론처원의 첫 비행이 이루워질 수 있도록 로드맵을 개발할 방침이다.


댄 하트 버진오빗 최고경영자(CEO)는 "제이스페이스와 한국 시장 위성발사 운영과 우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제이스페이스와 협력해 한반도에서 유연한 발사 솔루션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민봉기 제이스페이스 대표는 "버진오빗과 협력으로 낮은 가격의 유연하고, 빠른 발사 시스템을 제공해 한국의 새로운 우주 관련 기업을 만들겠다"며 "한국의 우주 인프라를 확장, 우주에서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스페이스는 지난 7월 이노시스의 유상증자에 80억원을 참여했다. 이노시스는 지난 6월 임시주총에서 제이스페이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승훈 우리케미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사업목적에 위성시스템 체계, 위성시스템 서비스 개발, 위성체 발사체 관련 부대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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