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소속·산하기관을 통해 전국 단위 긴급 대응·지원체계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금천역·광명역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 긴급점검을 마치고, 국토부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소집해 실시간 피해·복구 상황과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했다.
10일 23시 현재, 도로는 신속한 복구작업을 통해 국도3호선 연천군 일대와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방향 14.4㎞ 구간은 전면 통행 재개가 이뤄졌다.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국도43호선 화성시 일대, 국도31호선 인제 합강리 일원은 응급복구를 진행 중이다.
철도는 일산선 화정역 선로 침수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으나, 1시간 14분 만에 정상운행을 재개, 현재는 운행 장애 구간은 없는 상태다. 항공은 현재 피해상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호우 상황 발생 이후 즉시 구성한 긴급주거지원반을 통해, 수해지역 이재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도권 내 '긴급지원주택' 물량을 확보 중이다. 긴급주거지원반은 이재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긴급 제공하기 위한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합동 전담반(TF)다.
원 장관은 "밤사이 강우가 지속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국토부와 소속·산하기관에서는 전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유사시 즉시 보고 및 대응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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