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분기 매출액 1241억원…전년比 12% 증가 '분기 최대 매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2.08.10 09:31

전 사업부분 고른 성장 속 수탁 및 뷰티·웰빙사업 견인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109억원…점안제 공장 제조원가 및 연구비 증가 여파

휴온스가 전 사업부분의 고른 매출 성장에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점안제 전용 공장 제조원가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10일 휴온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4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75억원을 기록, 12% 줄었다.

휴온스 2분기 매출액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속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수탁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9%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슈가마덱스나트륨주'(근이완제)가 신규 매출로 유입되며 의약품 수탁 매출은 111억원을 달성했고, 점안제 수탁도 24% 증가한 81억원으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뷰티·웰빙사업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4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타민 주사제와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매출 증가로 웰빙·비만·통증부문 매출은 1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사업은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의 성장에 힘입어 1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메노락토의 매출은 108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브랜드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수출 증가와 자체 건기식 브랜드 '이너셋' 온라인 매출 성장으로 매출액 1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점안제 전용 2공장 제조원가와 연구개발비 증가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조원가는 하반기 시험 가동 준비 중인 점안제 공장 인건비 등이 선반영되며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국내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리즈톡스의 적응증 확대 임상 비용이 투입되며 전년 대비 33% 늘어난103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으로 투자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발생한 평가손실 24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휴온스는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이상지질혈증 분야의 개량신약인 'HUC2-39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이, 지난달엔 위식도역류질환 분야 개량신약인 PPI 복합제 'HUC2-396'의 임상 1상 IND가 승인됐다.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2~3년 내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매 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휴온스의 미래전략사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메노락토는 출시 후 2년3개월여 만에 74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갱년기 건기식 시장에서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살사라진' 다이어트 건기식과 고함량 비타민 건기식 '메리트C'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하반기에는 남성 전립선 건기식 '사군자', 피부 미백 건기식 음료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건기식 시장 영향력 강화를 노린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불확실한 대외 시장 여건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주력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준비중인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 3년 내 그룹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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