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17일부터 금리 최대 0.35%P↓…연말까지 유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2.08.10 06:00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사다리'로 불리는 보금자리론 금리가 최대 0.35%포인트 떨어진다. 매월 바뀌던 금리도 연말까지 동결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현재보다 최대 35bp(1bp=0.01%포인트) 인하한 4.25~4.55%수준으로 연말까지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보금자리론 금리는 오는 17일 대출 실행분부터 적용된다.

대표적인 정책모기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초 3~3.4%에서 이달 4.6~4.85%까지 올랐다.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서민의 금융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다음달 예정된 금리 인하를 앞당겨 시행하고, 이를 연말까지 동결한다. 최근 국고채 금리 안정화와 한국은행의 주택금융공사 출자(1200억원), MBS(주택저당증권) 단순매매 허용 등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좋아진 것이 반영됐다.


보금자리론 신청 자격은 유지된다.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이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대상이다. 소득은 자녀수 등에 따라 △신혼 8500만원 △1자녀 8000만원 △2자녀 9000만원 △3자녀 1억원까지 늘어난다.

주택가격은 시세 6억원 이하이고, 대출 한도는 3억6000만원까지다. 만기는 10~30년이고, 만기 40~50년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보금자리론 금리를 4.25~4.55%로 낮췄고, 인터넷 접수 등을 통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적용받을 수 있다"며 "금리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 1월 금리결정 때는 금리 변동폭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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