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루이싱커피는 2억7700만 위안(약 527억원) 규모의 주주소송 관련 준비금 적립과 스톡옵션 비용처리 영향으로 1억1500만 위안(약 2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2억6800만 위안(약 509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190% 증가한 규모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올해 1분기 처음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2분기에도 2억4200만 위안(약 4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됐다. 반면 스타벅스 중국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줄었으며 매장당 매출도 44%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루이싱커피는 가맹점을 늘리면서 지방 중소도시로의 확장 속도를 높였다. 실적발표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궈진 루이싱커피 최고경영자(CEO)는 "직영점이 집중된 1·2선 도시의 커피 시장은 비교적 성숙했으며 출점할 지역도 많고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실현 후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중소도시인 3·4선도시는 초기 성장단계로서 관리 및 매장위치 선정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현지 사정에 밝은 가맹점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체 매장의 70%가량은 직영점(4968곳)이고 나머지는 가맹점(2227곳)이다.
궈진 CEO는 "중국 커피 시장은 포화단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중국인들의 커피 소비 습관이 형성되고 있다"며 "1·2선 도시뿐 아니라 3·4선도시에서 매장 수를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루이싱커피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증시 재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