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재난안전상황실서 긴급회의 "호우 총력대응…끝까지 조치"

[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며칠간 호우 지속이 계속된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포함해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일선 현장의 지자체와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밤을 새워 대응하셨고, 고생 많이 하셨다. 그러나 이 집중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총력대응을 요청하며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이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한번 더 살피고, 철저하게 점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호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피해 내용을 정확히 조사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리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조치를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당초 세종정부청사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전날 집중호우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