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14만36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5만3477명보다 9만128명 증가한 규모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 10만6737명보다도 3만6868명 늘었다.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지난 4월12일(19만380명) 이후 4개월 만에 최다이기도 하다.
17개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2만9490명, 경기 3만8839명, 인천 7708명 등 수도권이 7만6037명으로 전체의 52.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6만7568명(47.0%)이 발생했다. 경남 9437명, 대구 6342명, 충남 6068명, 경북 5889명, 전북 5509명, 부산 5323명, 충북 5099명, 전남 5016명, 대전 4952명, 강원 4760명, 울산 3523명, 광주 3450명, 세종 1155명, 제주 1045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추가될 확진자 수를 감안하면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르면 이번주 15만명 정도에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4일 "질병관리청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며 "약 11만~19만명 범위로 예상되며 중간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한 15만명정도의 확진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 성수기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확진자도 단기간에 급증한다. 지난해 역시 여름 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월27일에서 8월9일까지 하루 평균 1579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8월 2주차 들어 1853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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