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장기 실적 우상향 전망…단기는 라이신 스팟 가격 중요-키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08.09 08:07
키움증권이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 라이신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제품 가격 인상과 글로벌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사 실적 레벨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0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상회했다"며 "대한통운 제외 기준 영업이익은 4% 늘어난 3934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F&C 부문의 영업이익이 키움증권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식품과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이 당사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다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외환 관련 손실과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당사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상승했다"며 "국내외 가격 인상, 미국 판촉비 효율화, PPA 상각비 축소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2%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상승했는데,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셀렉타)과 대체재 수요 증가로 읶한 라이신 시황 호조 의 영향"이라며 "F&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5% 시현했는데, 사료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 확대로 인해 1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 가격 인상과 글로벌 식품 매출 확대가 지속되면서 식품 부문의 실적은 점차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단기 실적 전망에 있어서는 라이신 스팟 가격 흐름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라이신 업황 호조로 인해,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 내 라이신 사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중국 국경절과 춘절 전 재고 축적 싸이클(Cycle)을 감안한다면, 8~9월 라이신 스팟 가격의 방향성이 내년 상반기까지의 실적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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