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수사 미진" vs 민주 "尹 대통령 장모 수사 미진"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2.08.08 15:55

[the300]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를 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장모에 대한 수사가 오히려 미진하다고 반박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 수사를 보면서 과연 경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수사를 제대로 한다고 신뢰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병철 씨 등 이 의원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어난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윤 후보자가 "사망 사건을 말하는 것이냐, 이전 단계 수사 부분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 의원은 "잇단 의문의 죽음이 이 의원 각종 의혹과 관련된 사건"이라며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냐.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 그것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명동설이라고 있다. 경찰이 이 의원 의혹 수사만 관련되면 중립성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수사가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명동설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곧바로 "청문회는 정치적으로 안갔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이 의원에 대해 과도하게 언론 배포가 심하다. 뚜렷한 증거와 죄도 없이 어디서 자꾸만 정보를 줘서 언론에 흘러나오는지 윤 후보자가 그 부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숙 씨에 대한 수사가 되지 않는다"며 "압수수색 한번 하고 뒤이어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양평 공흥동에 임야를 구입하고 불법으로 토지를 조성해서 아파트를 지어 순이익만 약 127억에 달한다고 하는데 소급적용을 해서 준공하고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 지 9개월이 됐는데도 수사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며 "할 말이 많은데 윤 후보자 청문회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진도는 안나간다. 윤 후보자가 양평 공흥지구도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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