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주가도 올리네…'이정재 효과'에 26% 폭등한 종목도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08.09 05:04
/사진=탑건: 매버릭 장면 중

영화관의 시간이 돌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등 올 여름 흥행작이 줄줄이 나오자 영화관이 북적인다. 영화관 매출이 오르면서 영화 관련 종목들이 호실적을 기록하자 주가도 같이 상승세다.


'탑건2'·'한산' 줄줄이 흥행 성공…롯데쇼핑, 영업익 880% ↑


8일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4.64%)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약 한 달 만에 주가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지난 5일 장 종료 이후 발표한 올해 2분기 호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2분기 매출은 3조9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2.2% 증가한 7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선 영화 사업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에서 영화 부문을 맡는 롯데컬처웍스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180.6% 상승한 121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 롯데시네마와 배급 사업을 맡는 롯데엔터테인먼트로 구성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관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과 함께 영화관 내 취식 허용, 영화표 가격 상승효과 등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직접 배급을 맡은 영화들도 줄줄이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 459만명을 기록한 '한산'은 이날 오후 기준 박스오피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700만 관객을 돌파한 '탑건'은 개봉한 지 한 달 반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까지 월 100억원에 달하던 영업적자가 실내 다중이용시설 내 취식 허용 이후 가파르게 개선되는 중"이라며 "올해 3분기 실적 또한 '탑건' 및 '한산' 등 주요 배급 작품들의 흥행을 감안할 때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운영, 콘텐트리중앙 9%…버킷스튜디오 26%, NEW 6% ↑



같은날 코스닥시장에서 콘텐트리중앙은 전장 대비 3600원(9.74%) 오른 4만550원에 마감했다. 영화관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콘텐트리중앙은 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337억원, 영업적자 28억원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81%, 86.54% 증가한 실적이다. 콘텐트리중앙 역시 영화관람객 증가, 영화비 인상 덕택으로 메가박스가 가파른 실적 성장세 회복을 보이면서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메가박스 실적은 관람객 증가와 평균 티켓 가격 인상, 고정비 감소를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극장 부문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시기는 올해 3분기(54억원)로 연간으로는 2023년(453억원)"이라고 전망했다.

배우 이정재가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영화 '헌트'가 예매율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버킷스튜디오는 이날 26.2% 폭등하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헌트는 이날 오후 기준 예매율 26%로 1위를 기록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다.

지난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을 배급한 쇼박스도 이날 4.77% 상승했다. NEW도 전 거래일 대비 6.9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베스트 클릭

  1. 1 중국으로 방향 튼 태풍 '끄라톤'…부산 2일부터 강한 비, 기온 '뚝'
  2. 2 "박지윤, 이혼소송 중 상간녀 손배소"…최동석은 "없습니다"
  3. 3 장윤정, 행사비 2500만원 받고 입만 뻥끗?…립싱크 논란에 해명
  4. 4 '최동석 불륜' 주장한 박지윤, OO글 올리자…"대단한 사람" 응원 쏟아져
  5. 5 최동석 "바람난 여자에게 절대로"…불륜공방에 재조명 된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