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S도 강화...KB의 '일자리 연결'은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2.08.08 15:55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KB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이 11년간 개최해온 취업박람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 ESG 활동이 'E'(환경)에 치중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취업박람회는 다른 부문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이어서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준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하반기 취업박람회는 22회째를 맞게 된다. 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일자리 프로젝트 'KB굿잡'을 시작하며 취업의 장을 마련했다.

취업박람회는 KB굿잡 프로젝트의 꽃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해까지 취업박람회를 통한 취업 인원 수는 1만7626명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91만명 이상의 구직자와 4300곳 넘는 기업이 참여한, 단일 규모 최대 취업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지난 6월에 열린 21회 취업박람회를 통해서도 일자리 연결 성과가 이어졌다. 임베디드 개발자를 꿈꿨던 문과생 김모씨는 번번이 비전공자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지만 사물인터넷 강소기업에 취업하게 됐다. 취업박람회에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어필한 결과다. 그는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능력을 꾸준히 길러왔다.

이직 성공 사례도 있었다. 제약회사에 다녔던 전모씨는 재생의학 전문 기업으로 적을 옮기게 됐다. 평소에 잘 알지 못하던 회사였는데 소개 영상을 접하고 마음이 열렸다. 취업박람회가 중소·중견기업 홍보의 장으로 역할한 셈이다.


중소·중견기업의 호응도 꾸준하다. 2019년부터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대부분의 취업박람회가 구직자에 초점을 맞추지만 KB굿잡 취업박람회는 구인기업 인사담당자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기업 입장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취업박람회 구인기업에 금융·비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엔 대출 금리를 우대해주고 직원을 채용한 기업엔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참가 규모와 지원 수준 면에서 급이 다르다는 의미로 '큽(KB)이 다르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앞으로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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