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분기째 분기 매출 1조원 돌파···"ESG 혁신 지속"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2.08.08 10:56

SKC가 올해 1~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등 신사업에서의 재무적 성과 개선을 꾸준히 이뤄나가는 중이며 향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어난 1조768억원, 영업이익은 19.0% 감소한 1094억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2분기 이익이 감소하긴 했으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242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에서 눈에 띈 것은 신사업이다. 이날 SKC에 따르면 미래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용 동박사업에서만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99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57.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회사 측은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3분기에는 풀가동에 따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123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플렌옥사이드(PO) 제품 수요가 전 분기 대비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 프로필렌글리콜(PG) 및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SKC는 3분기에는 지금까지 구축해 온 글로벌 물류 포스트를 기반으로 대형 고객사 PG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356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상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CMP패드의 신규 고객 평가 및 인증을 진행하고 있는 SKC솔믹스는 3분기에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변동성 심화에 대응했다.

전방산업 부진 및 원가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친환경 에코라벨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C는 최근 ESG 경영을 강화중인 점이 인정돼 글로벌 ESG 평가지표인 MSCI ESG 평가등급이 전년 'BB'에서 올해 'BBB'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이날 밝혔다. 또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40 온실가스 넷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중간목표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가 SKC의 ESG 경영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내 방침과 규정을 정비하고 종합한 온라인 ESG 정책북도 제작했다.

거버넌스도 강화했다. 올해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공고히 한 SKC는 2분기에 선임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사외이사 본연의 임무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및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SKC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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