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의 119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들이 나타나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줬다.
오전 8시 30분쯤부터 보이기 시작한 해파리는 오후 3시까지 30여마리가 포착됐다. 이 중 길이가 5m에 달하는 대형 개체도 있었다.
때문에 물놀이에 나섰던 피서객들이 50여명 해파리에 쏘인 걸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장에서 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는 등 치료를 받았으며 특별한 중상자는 없는 걸로 알려졌다.
119수상구조대는 해파리들을 수거, 처리했다. 해수욕을 하던 피서객들이 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지만 입욕이 완전 통제되지는 않았다.
앞서 2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한 마리가 나타나 피서객 9명이 쏘였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알려졌다. 중국 연안에서 주로 발생, 해류에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해마다 여름 피서철 해수욕장에서 발견되곤 한다.
쏘이면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씻어내야 한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도 필요하다. 단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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