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오타니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었던 2개 구단의 관계자가 최소 6명 이상의 선수 패키지를 제시했었다"고 소개했다.
2023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오타니는 꾸준히 트레이드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5일까지 올 시즌 타율 0.258 24홈런 64타점 11도루(타자), 9승 7패 평균자책점 2.83(투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자로서는 40홈런, 투수로서는 10승이 가능한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에 인기가 많은 건 당연한 결과였다. 특히 대권에 도전하는 팀들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이중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뉴욕 양키스와 함께 에인절스와 협상을 펼친 팀으로 알려졌다.
소토와 벨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려오기 위해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5명과 2020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루크 보이트를 내줬다. 그런데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오타니를 데려오기 위해 에인절스에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을 제안했다고 한다.
에인절스 관계자는 "우리가 몇 명을 달라고 한 적은 없고 제안을 듣기 위해 만났을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체는 "에인절스는 아마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트레이드를 허가했으면 오타니를 이용해 엄청난 선수 패키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만약 오타니가 샌디에이고로 갔다면 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에는 오타니의 닛폰햄 파이터스 8년 선배인 다르빗슈 유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같은 아시아 선수인 김하성도 활약하고 있다. 문화권이 같은 선수들이 여럿 있기에 팀에 녹아드는 게 빨랐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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