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올해만 3번째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쯤 DL이앤씨 공사 현장인 경기 안양시 안양동 424-153번지 일대에서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현장에선 지하층 바닥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펌프카 작업 중 펌프카 붐대가 부러지면서 그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깔려 사망했다.
펌프카는 레미콘 차량에서 콘크리트를 옮겨 타설 작업에 쓰이는 장비다. 붐대는 콘크리트가 지나가는 길쭉한 관으로, 작업 중 모두 펼치면 수평으로 50m까지 늘어난다.
이 공사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 고용부는 사고를 확인 후 작업중지 조치하고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올해에만 총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GTX 5공구 현장에서 선전 포설작업 중 전선 드럼에 맞아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지난 4월에는 경기 과천시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에서 토사반출 작업 중 굴착기와 구조물에 끼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2명이 숨진 이번 사고 발생 현장에 대해 특별감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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