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우주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팰컨9은 1·2단 로켓으로 구성된다. 다누리를 실은 팰컨9의 1단 로켓은 발사 후 2분 40초쯤 뒤에 2단과 분리됐다. 이어 발사 40분 뒤 지구로부터 1655㎞ 떨어진 지점에서 2단에 실려 있던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다누리는 4개월 반 동안 심우주를 항행한 뒤 달과 100㎞ 떨어진 지점까지 돌아온다. 이후 내년 1월부터 1년간 달 궤도를 하루 12바퀴 돌면서 달 착륙지 후보 탐색과 우주 인터넷 통신 기술 검증 등 각종 과학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다누리를 실은 팰컨9의 1단 로켓은 2단과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발사 10분 뒤 대기권으로 다시 돌아와 지상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스페이스X는 2002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으로, 그동안 숱한 실패 끝에 팰컨9을 개발했으며, 현재 로켓의 발사 성공률은 9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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