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의 글로벌 담배 매출 성장과 국내 궐련 담배 수요 회복, 전자담배(47%) 및 궐련담배(65.4%)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한 1조4175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락다운에 따른 KGC(인삼) 매출이 부진했으며, 기고효과의 영향을 받아 부동산 매출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믹스 조정 과정과 부동산 매출 감소, KGC감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276억원에 그쳤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KT&G 별도기준 외화환산이익 증가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3308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외화환산이익을 제외할 경우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DB금융투자 추정치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며 "코로나19(COVID-19) 악영향으로 인삼부문의 실적이 부진하고, 미국 법인 매출이 제거되고, 부동산 기고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실적 방어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해외 전자 담배 수출 국가 확장, 해외법인 고성장, KGC실적 바닥 통과 등을 감안시 하반기 KT&G의 실적 개선 강도가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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