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격하는 대성하이텍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업 도약"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08.04 15:12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사진=홍순빈 기자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 다품종 소량생산을 뛰어 넘어 미래엔 대량 맞춤생산이 산업의 주를 이룰 것이다. 대성하이텍은 그 중심에 있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성하이텍 상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2차전지 장비, IT, 방산산업에서 완성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성하이텍은 이들에 걸맞은 맞춤형 정밀부품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에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정밀부품 사업과 스위스턴 자동선반, 컴팩트 머시닝 센터 등의 완성기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정밀부품 사업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로 야마자키 마작, 도시바, 마키노 등 일본의 유명 산업기계 회사에 정밀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8000종 이상의 정밀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1마이크로미터(㎛) 이내의 공차 만족이 가능하다. 이들 장비는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고품질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올해부턴 2차전지, 방산, IT 관련 부품사에 공급 계약을 체결해 향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초정밀 부품 생산이 가능한 무인화 장비 '스위스턴 자동선반' 생산 및 납품도 대성하이텍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스위스에서 생산하는 시계에 들어가는 미세한 부품을 생산하는 장치에서 유래된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의료, 임플란트 등에 쓰이는 정밀부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스위스턴 자동선반 사업부의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체 대성하이텍 매출의 약 57%다.

최 대표는 "전세계에서 현재 대성하이텍을 포함해 10개 기업만이 스위스턴 자동선반을 생산하고 있기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며 "스위스턴 자동선반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8~20%이며 올해 매출액은 64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장을 준비하며 다른 기업들의 증권신고서를 많이 읽어봤는데 대성하이텍만큼 전방산업이 다각화된 곳이 없었다"며 "2차전지 시장을 타겟으로 부품을 생산하는 '컴팩트 머시닝 센터'도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세아메카닉스 등에 납품되고 있고 저희는 향후 미국, 이탈리아 등지로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의 고도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고부가가치 첨단 시장 진출, 상장 후 높아진 대외 신인도 등을 통해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예상…"시장 친화적 정책 앞장서겠다"


올해 대성하이텍은 신규 산업에서의 수주 등으로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약 33%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매출 신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027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대성하이텍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며 "현재 25개국 75개의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있고 신규 사업 진출 시너지로 고객사를 더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하이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332만2560주로 희망 공모가는 7400~9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246억~299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983억~1195억원이다. 오는 4~5일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일반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최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 100억원은 고부가가치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40억~50억원 정도는 장비 개발에, 나머지 50억원은 은행부채 상환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투자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기업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친화적 정책, 주주배당 환원 정책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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