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펠로시 대만땅 밟았지만 오르는 증시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2.08.03 11:39
2일 밤 대만 쏭산공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결국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다. 전날 급락한 채 장을 마감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3일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2만7740.97에 오전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상승한 3199.59를, 홍콩 항셍지수는 0.23% 오른 1만9734.59를 가리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다만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감은 투자자들에게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아시아 증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하면서 닛케이지수가 1.42%, 중화권 증시가 2%대 급락한 바 있다.


펠로시 의장은 2일 밤(현지시간) 대만 쑹산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대만 입법원(의회)을 방문해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과 면담했다. 이어 오전 10시30분쯤 대만 총통실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오찬 및 면담을 진행한 뒤 오후 4~5시쯤 한국을 향해 출국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도착 직후 성명을 통해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과 미국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방문과 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는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발언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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