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왕종근 맞아? 당뇨·백내장에 '수척'…"실명" 경고도 받았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8.03 09:30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이 당뇨와 백내장으로 수척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기적의 습관'에는 결혼 30년 차 왕종근, 김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김미숙은 "남편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왕종근이 당뇨로 10년째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당뇨 전 단계까지 와 건강관리가 필요한데 여전히 나쁜 것만 먹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왕종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디저트로 하루를 시작했다. 김미숙이 식습관을 지적하자, 왕종근은 "앞으로 먹어봐야 얼마나 먹냐"며 "당뇨가 있지만 약을 철저하게 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종근의 식습관에 전문의들은 입을 모아 경고했다. 강정구 치과의사는 "말레이시아의 한 사례를 말씀드리겠다. 한 13살 아이는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셨는데, 발에 난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결국 다리를 절단했다. 원인은 지속적인 당 섭취로 인한 당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뇨합병증은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고도일 신경외과 전문의는 눈과 관련된 당뇨합병증을 소개했다. 그는 "당뇨환자 약 240만명 중 37만 6000명이 눈과 관련된 합병증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당뇨망막병증"이라며 "당뇨로 눈 망막에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국내 실명 원인 1위가 당뇨망막병증"이라고 말했다.

백내장 역시 대표적인 당뇨합병증이라고 한다. 왕종근이 "저는 오른쪽 눈에 백내장을 앓고 있다. 왼쪽 눈엔 안 왔고 양쪽 눈에 다 오면 수술할 예정"이라고 하자, 고도일 전문의는 "국내 당뇨환자의 50%가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다"며 "당뇨는 백내장 발병 위험률을 5배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내장은 시력 저하에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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