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6.3% 상승해 6월 6.0%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비 3.9% 상승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다행스러운 점은 그동안 매월 3~4%포인트 가량 상승하던 상승품목 비중이 7월에는 소폭 둔화했다는 것"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 약화로 해석하기엔 이르지만, 최소한 더 강화되진 않았다는 점에서 점차 정점에 다가서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물가상승이 워낙 광범위한 만큼 빠르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짧게는 10월, 길게는 내년 초까지 6%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긴축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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