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女 독박육아' 지적하더니…남편에 육아 미루다 '갈등'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8.02 14:13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S전자 엔지니어인 남편 홍성기와 육아·가사 분담으로 갈등을 빚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 홍성기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부부는 두 아들과 피서를 나왔다가 의도치 않은 부분에서 마찰을 빚었다. 이현이는 홍성기에게 음식 메뉴를 골라달라며 "내가 골랐다가 애들이 안 먹으면 내 탓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홍성기는 "무슨 탓을 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아들이 "엄마, 아빠 싸우지마"라고 말리자, 홍성기는 "알았어, 없던 멤버가 하나 추가돼서 그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홍성기는 또 "내가 주말마다 혼자 육아하는 거 알지"라며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오빠, 힘들겠다'고 할 수 있지 않냐. 고맙다고 말하면 큰일나냐"고 타박했다.


다만 이현이는 "힘든 건 아는데 나도 놀고 오는 건 아니지 않냐", "나를 '너만 힘들었냐, 나도 힘들었다'고 하는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둘의 갈등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이현이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그가 여성의 독박육아·독박가사 세태를 근거로 성 불평등을 주장한 적이 있어서다.

이현이는 2019년 1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시대가 변했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댓글에 "시대가 변했는데 여성을 대신해 남성이 가사와 육아를 도맡아서 하고 있냐. 남녀 임금 격차가 아직도 OECD 국가 중 1위이고, 국가가 가임기 여성 지도를 만드냐"고 타박했다.

이현이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네티즌들은 "정작 독박육아는 남편이 하고 있었다", "남편과 아내의 입장이 뒤바뀐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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