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처럼 "없어서 못팔아"…맘카페서 난리난 '별빛청하'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2.08.03 04:09

롯데칠성음료 신제품 별빛청하, 출시 3개월새 310만병 판매돼… 품귀 현상 생기기도

한 지역 맘카페에 별빛청하가 매대에 없어 구하지 못했다며 올라온 사진/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별빛청하' 구해봅니다." "별빛청하 없네요."

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신제품 별빛청하가 대박을 터뜨렸다. 없어서 구하지 못할 정도다. 별빛청하는 롯데칠성음료가 2011년 '청하 드라이'를 내놓은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청주 브랜드 '청하'의 신제품이다.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섞었다. 알코올 도수는 7도다.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월 말 선보인 별빛청하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약 3개월 만에 310만병을 기록했다. 출시 후 50일간 150만병이 판매됐는데 이후 더 가속도가 붙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템'으로 입소문이 난 때문이다. 일부 마트에선 품절이 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한 지역 '맘카페'엔 "인근 마트에 판다고 해서 와봤더니 (제품이) 다 나가고 없다"고 했다. "없으니 더 마셔보고 싶다"는 글이 텅 빈 별빛청하 매대 사진과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별빛청하를 구한다는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주점에서도 별빛청하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한 주점 운영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별빛청하 공수에 나섰다. 그는 "별빛청하 구합니다. 마트나 식자재마트 다 돌아다녀도 없네요. 이번 주말에 쓸게 없는데 혹시 여유 되시는 사장님 계신가요?"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다른 주점 운영자가 "요즘 별빛청하 하루에 7~11박스 정도 나간다"고 했다. 그만큼 여유분이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주류 도매사에서 별빛청하가 인기 폭발이라 공장에서 수요를 못 맞추고 재고도 없다 했다"며 "주변 마트 매대에 있는 재고를 싹 긁어왔다"고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별빛청하 판매량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한 맛과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하는 병 디자인, 기존 청하의 브랜드 파워 등이 별빛청하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별빛청하/사진= 롯데칠성음료
별빛청하의 올 상반기(4월말~6월말) 매출액은 22억원이다. 올해 별빛청하 목표 매출액은 50억원인데 매출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올 2분기 별도 기준 주류사업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롯데칠성음료는 별빛청하 외에도 추가 신제품 출시와 마주앙 브랜드 마케팅 강화, 해외 와이너리 인수 등을 통한 와인사업 육성, 위스키 제조업 진출(내년 제주 위스키 증류소 건축 계획) 등으로 주류 사업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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