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美 펠로시 대만행에 주저앉은 증시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2.08.02 11:42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AFPBBNews=뉴스1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행 전망에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미중 사이 긴장이 고조되자 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하락한 2만7549.41에 오전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35% 내린 3183.22를, 대만 자취안지수는 1.8% 하락한 1만4711.67을 가리키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2.95% 급락한 1만9570.61까지 떨어지면서 2만선이 붕괴됐다.

펠로시 의장은 의원 대표단을 이끌고 현재 아시아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이다. 대만 현지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10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11시30분) 대만 쑹산공항을 통해 입국해 3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하고 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이 "불장난하면 스스로 타죽는다"는 중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중 관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일본의 경우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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